gs25 편의점 알바 보건증만 발급받고 퇴사? 반값 택배와 진상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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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한 부자 되기 프로젝트 롱다리 호야입니다. 저는 gs25 편의점을 운영 중입니다.

gs25 편의점을 운영한지 이제 곧 9년 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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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는 하루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편의점 일기를 통해서 편의점 일상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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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의점 알바 보건증만 발급받고

무단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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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관할 보건소에서 위생 점검이 나왔습니다.

보건증이 점주인 제 것 밖에 없어서

편의점 알바 보건증 접수한 뒤

접수증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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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근무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근무자 모두 접수증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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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4시에 근무 교대라 23시경에

발주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핸드폰을 봤습니다.

21시 20분에 24시 교대 근무자의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근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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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해도 꺼져있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 없고

저는 당장 30분 뒤에 교대해야 하는데

13시간을 근무하고, 새벽 6시간을 더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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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조력자인 다른 근무자가

봐주기로 하고 교대를 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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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우 문자 연락이 됐는데

결국 퇴사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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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이력서를 받고

알바 면접을 보고 채용했지만

두 달 만에 그만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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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인사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죽어나는 건 점주입니다.

근무 땜빵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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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2시간 만에 펑크 난

근무 시간 근무자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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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벽 진상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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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새벽 근무할 때

참 많이 봤습니다.

오늘 오전 근무 교대를 하는데

새벽 대타 근무를 봐 준

근무자가 해 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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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보니 누군지 알겠더군요.

우유를 카운터에 가져와서는

소비 기한이 하루 남았는데

위크인(냉장고)에서 다른 우유를

꺼내달라고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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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가 예전에 그랬다고 하면서 말이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진상들은 원래 없는 말을 잘 지어내죠.

없다고 하니까 계속해서 있는 아는데

만약에 있으면 어쩔래?라며

진상을 부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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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는 걸까요?

그리고 나가면서 여기 알바들은

4가지가 없네 이랬다고 하더군요.

우리 알바들 착합니다.

제가 보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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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CCTV를 돌려서 누군지 확인했습니다.

우리 근무자에게 스트레스 준 진상 고객

제 근무 시간에 오면

한마디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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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겁니다.

근무자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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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자레인지의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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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분이 컵 누룽지를 찾길래

친절히 찾아 드렸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온수 통도 친절히 알려줬어요.

잠시 후에 갑자기 고객분이 미안하다며

휴지를 찾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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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티슈를 들고 갔더니 난리가 났네요.

그냥 넘쳐흐른 게 아니라 완전히

넘쳐흘러서 전자레인지 안이

누룽지 국물과 알맹이로 뒤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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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미안해하시길래

그럴 수도 있죠 하며 보내고

혼자서 열심히 전자레인지와

점포 바닥을 닦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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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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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값 택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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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홍수를 처리하고 배가 고파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과 반찬들을 꺼내서

밥과 국을 데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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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국이 다 데워졌다고 전자레인지가

자꾸 소리를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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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한 고객이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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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택 찾으러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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띡~ 띡~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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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서 두 번째 고객이 입장합니다.

" 반택이요~"

띡~띡~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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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두 분의 고객이 연속으로

입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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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택배 2개 찾으러 왔어요."

띡~ 띡~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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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기다리던 4번째 손님마저

"반값 택배요."라며

핸드폰 QR 코드를 보여줍니다.

"네~"

띡~ 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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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하합니다.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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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반값 택배 너란 놈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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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서 다른 고객분들이 입장합니다.

국과 밥이 모두 식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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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분가량 고객들과 실랑이를 한 후

오늘도 나는 밥과 국을 두 번 데운 후

아점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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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창업과 운영 노하우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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