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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하는 법 도서 리뷰

by 롱다리호야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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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와 '동학 개미'라는 신조어를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신조어의 탄생은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주식은 과거에는 전문가들이나 자산이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중에 주식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많은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하고 있다. 나 또한 작년 6월부터 주식 공부와 함께 주식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주린이인 내게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하는 법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기에 이 책을 선택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월스트리트 트레이딩의 전설, 제시 리버모어는 15세의 나이에 단돈 5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투자 이외의 직업을 가져본 적 없이 개인투자자로서 일생을 보냈다. 몇 차례의 파산을 겪었지만 늘 재기에 성공했고 결국엔 1억 달러(현재 가치 약 1조 7,800억 원)를 벌어들이며 월스트리트의 거물이 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의 필독서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그런지 워런 버핏은 들어봤지만, 제시 리버모어라는 인물은 이번에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만큼 내가 아직 주린이라는 반증이 되기도 하겠다.

제시 리버모어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 투자자로 칭송받는다. 그리고 그는 '월가의 큰 콤', '추세 매매의 아버지'라고 불리었다. 그는 '주식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는 격언도 남겼다. 시장의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혀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추세 매매의 아버지답게 제시 리버모어는 주가 기록표를 작성하고, 그에 따라 주식 시장에 대응하며 주가의 흐름을 읽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주식 투자에 대한 제시 리버모어의 조언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제시 리버모어의 매매 원칙이다. 매매하기 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며, 매매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주식시세표로 전환점을 포착하거나, 중·단기 변동 장세에서 매매하는 법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위험은 축소하고 최소 이익의 기준을 정한다. 이 4가지가 제시 리버모어의 매매 4원칙이다. 솔직히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기본 원칙을 오르내리는 장세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기준점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원칙을 어기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다시 기본 원칙의 제자리로 돌아와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가에 매수해 고가에 매도하는 것이 주식의 원칙이다. 그래야 이익 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심리적으로 약한 동물이기에 이것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반드시 기본 원칙을 지켜서 투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된 점은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재매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이제는 이해할 것 같다. 주식장의 추세에 따라 하향 추세 선의 아래로 떨어졌으면 손절하고 나와야 하는데, 하락장에서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주린이인 나는 여기까지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주식 투자를 한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주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이나 주린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주린이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스스로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식 공부를 계속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개인적 견해에 따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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